1944년, 태평양전쟁중에 오로쿠(小禄)비행장(후에는 나하공항)을 지키기위해 비행장을 남동쪽에서 내려다 볼 수 있는 언덕에 해군사령부 방공호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일본 해군 설영대가 가마보코(단면이 반달모양인 길쭉한어묵)형태로 파낸 길쭉한 땅굴을 콘크리트와 통나무로 고정시켜 만든 방공호(壕)는 당시 전장450ｍ였다고 합니다.

미군의 함포사격을 견디고 지구전을 계속하기 위한 지하진지로써, 4000명의 병사가 수용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1945년6월, 방공호가 있는 나하시 남서부는 미군에 포위 됨으로써 사령부는 자결하고, 오로쿠지구(小禄地区)에서의 조직적인 전투는 종결되었습니다.

방공호(壕)는 전후에 잠시 방치되어 있었으나, 수 차례에 걸친 유골수집후・1970년, 관광개발 사업단에 의해 사령관실을 중심으로 300m가 복원되었습니다.
공원식지내에 총기와 군복등 방공호(壕)내에서 발굴된 유품과 가족에게 남긴 편지등 구 일본 해군에 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는 자료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