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려지지 않은 오키나와의 두부 문화

오키나와 소울 푸드 두부

해외에서도 사랑 받는 두부는 된장국에 넣어 먹거나 냉 두부로 먹는 일본 음식문화에 빼놓을 수 없는 음식입니다.
오키나와에서도 일본 본토와 다른 독특한 두부 문화가 발전되었습니다.
이번에는 알려지지 않는 오키나와의 두부 문화를 소개합니다.

일본 본토의 두부와 차이점

▶오키나와 두부는 딱딱하고 콩 맛이 그대로입니다!
‘섬 두부’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오키나와 두부는 일본 본토의 목면 두부(木綿豆腐)보다 수분이 적고 딱딱한 것이 특징입니다. 그래서 볶음 요리에 아주 좋습니다. 일본 본토의 두부와 제조법 차이가 있어 콩 맛이 그대로 나옵니다. 또한 오키나와 두부에는 단백질도 약 1.3배나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두부 한 모의 크기가 3배 이상 있습니다!
오키나와 두부는 한 모 약 800g이고 일본 본토의 두부보다 약 3배의 무게입니다. 오키나와 요리에는 두부를 사용한 요리가 많기 때문에 가정마다 소비량도 아주 많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따뜻한 두부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마트에 가면 따뜻한 두부가 판매되고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일본 본토에서는 식품위생법에 따라 따뜻한 두부를 판매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오키나와에서는 옛날 방식 그대로 만드는 두부만 특별히 판매가 허락되고 있습니다. (2021년 6월부터 규칙 개정에 따라 제한이 엄격해져서 따뜻한 상태로 판매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오키나와밖에 없는 두부

오키나와에는 일본 본토에 없는 신기한 종류의 두부도 판매되고 있습니다. 오키나와에 오실 때에는 꼭 드셔 보세요!

 

▶지마미(땅콩) 두부
보통 두부라고 하면 콩으로 만들지만 지마미 두부는 땅콩으로 만듭니다. 쫄깃쫄깃한 식감에 아련히 달콤한 맛이 특징입니다.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OCVB

 

▶도후요
도후요(豆腐よう)는 오키나와 진미의 하나이며 그 모양을 보면 신기하게 느낄 겁니다. 보통 두부라고 하면 흰색을 떠올리지만 도후요는 흰색이 아니라 빨간색입니다. 그리고 원재료에는 오키나와 전통주인 아와모리(泡盛)가 사용됩니다. 쌀누룩과 홍국쌀, 아와모리로 발효시킨 음식이며 치즈 같은 식감과 우유 같은 맛이 특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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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이 두부
모이 두부는 “모이”라고 불리는 해초를 삶아 굳힌 음식이며 바다 향이 퍼지는 소박한 맛입니다. 오키나와 본토 북부의 향토 요리로 먹습니다.

 

 

오키나와 두부 요리

오키나와 사람들이 잘 먹는 두부 요리를 소개합니다.

▶유시 두부
유시 두부(ゆし豆腐)는 두유에 간수를 더해서 굳기 전의 부드러운 상태이며 국물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 냄비에 국물을 넣고 끓여 가다랑어포와 소금, 간장으로 간을 보며 마무리로 파를 올리면 완성됩니다. 또한 오키나와 소바에 넣어 먹는 “유시 두부 소바”도 인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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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프루 요리
섬 두부(島豆腐)는 일본 본토의 두부보다 훨씬 단단해서 볶음 요리에 사용해도 형체가 남는 것이 특징입니다. ‘고야(여주) 참프루’와 , 밀기울을 사용한 ‘후 참프루’ 등 다양한 종류가 있어 한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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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쿠가라스 두부
‘스쿠가라스’란 독가시치 치어를 젓갈로 많이 담근 오키나와의 보존 식품입니다. 그 스쿠가라스를 섬 두부 위에 올린 음식을 ‘스쿠라가스 두부’라고 불리며 옛날부터 오키나와 향토 요리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짭짤하기 때문에 아와모리와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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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바귀와 섬 두부의 무침
쌉싸래한 맛이 나는 오키나와산 채소 ‘씀바귀’를 두부와 흰 된장, 참치로 무친 가정 요리입니다. 독특한 풍미를 지닌 씀바귀는 건강에 아주 좋습니다.

이번에는 오키나와를 대표하는 식재료 ‘두부’를 소개했습니다.
여러분도 오키나와에 오실 때에는 두부 요리를 한번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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