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산책하면 곳곳에서 다양한 디자인의 맨홀 뚜껑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지역 맨홀” 혹은 “디자인 맨홀”이라고 하며 각 지역의 특징을 표현한 맨홀 뚜껑이 전국 각지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이 지역 맨홀 뚜껑은 나하시가 처음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전국 각지 어디에서라도 볼 수 있는 상하수도 맨홀 뚜껑을 조명해 보았습니다.

나하시에서는 1977년 후반부터 나하시 직원이 낸 아이디어를 채용해 물고기로 디자인한 맨홀 뚜껑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의 의미는 “하수도 설비로 깨끗해진 물에서 헤엄쳐 노는 물고기 떼의 모습”을 이미지한 것이며 선술집에서 생선구이를 먹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고 합니다.
현재도 사용중인 이 디자인 맨홀은 전국 최초의 디자인 맨홀이라고 하며, 나하시에서 오키나와현 각 지역, 그리고 전국으로 퍼져 나갔습니다.

  나하시의 상징 주위에 물고기로 디자인되어 있습니다.

나하시를 방문하는 관광객이 나하시의 역사를 느끼면서 즐겁게 산책할 수 있도록 2013년부터 주변 경관을 고려하여 새로운 디자인으로 맨홀 뚜껑을 제작하여 사용하는 곳이 있습니다.

“우후”란 오키나와 말로 “크다”라는 뜻입니다. 이 우후시사는 높이 3.4m, 무게 약 ３t 이며, 쓰보야 야치문(도자기) 거리와 아사토 사이온 스퀘어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시화(市花): 가을에서 봄의 저온기에 개화하며 색상은 보라색, 분홍색, 흰색, 혼색 등 다양합니다.

ⒸOCVB

시접(市蝶)：일본어 명칭은 “오오고마다라”라고 하며 일본에서 가장 큰 나비입니다.

ⒸOCVB

주로 춤을 출 때(류큐 무용) 사용합니다.

나하시의 전통적인 직물입니다.

2021년 5월 20일, 시제 시행 10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나하 시내에는 이런 맨홀 뚜껑도 있습니다.

★슈리성 맨홀(류보 백화점 근처)

사람들이 길을 지나갈 때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며 슈리성 부흥에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담겨 있습니다.
(출처: 오키나와현 HP)

★포켓몬 맨홀(덴부스관 앞 광장)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는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의 캐릭터 디자인을 담은 맨홀이며 나하시를 비롯해 기노완시, 오키나와시, 우루마시 등에 설치되어 있어 앞으로도 각 지역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맨홀 카드”란 2016년부터 지역 홍보와 하수도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전국 각 자치체가 무료로 배부하는 “지역 맨홀 카드”입니다. 앞면에는 맨홀 사진과 촬영 장소의 위도와 경도, 뒷면에는 디자인의 유래 등이 표기되어 있습니다. 맨홀 뚜껑 디자인에 매료되어 전국 각 지역의 카드를 수집하기 위해 찾아오는 팬도 있다고 합니다.

나하시 상하수도국(나하시 오모로마치1-1-1)
업무시간 월~토(일요일, 공휴일, 연말연시, 위령의 날 제외)
오전 8시 30분 ~ 오후 6시

나하 시내에 설치되어 있는 디자인 맨홀 뚜껑이 한자리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전국 각지에 설치되어 있는 맨홀은 지역마다 특색이 있어 재미있습니다. 그냥 지나쳐 버릴 수도 있지만 천천히 산책하다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기념 사진 찍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나하시에 오시면 모든 종류의 맨홀을 꼭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참고 자료: 나하시 하수도 50년의 자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