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하 시제 100주년 기념행사

나하 시제 100주년!

국제 공항인 나하 공항과 주변 낙도를 연결되는 항구가 있어 오키나와 여행은 이 나하시에서 시작합니다.
나하시라고 하면 많은 사람이 “국제거리”를 떠올릴 것입니다. 나하시 중심부인 국제거리에는 식당을 비롯하여 잡화점과 기념품 판매점 등이 줄지어 있습니다. 또한 옛 류큐 왕국 시대의 중심 도시였던 슈리에는 슈리성과 이시다타미미치(돌길), 붉은 기와 등 옛 풍경도 남아 있어 인기 관광지로 유명합니다.
오키나와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나하시는 2021년 5월 20일에 나하 시제 100주년을 맞이합니다. 선인들이 쌓아 올린 노력을 기리며 빛나는 미래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념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나하시가 탄생한 경위와 변천에 대해 소개합니다.

류큐 왕국 시대 ~해외 무역의 창구~

옛날 나하는 나하 강(현재: 고쿠바(国場) 강), 아사토(安里) 강이 흘러 들어가는 만에 뜨는 섬이었습니다. 1451년에 쇼킨푸쿠(尚金福王: 상김복왕)이 돌다리(長虹堤)를 이루며 나하와 소겐지(崇元寺)를 잇는 것으로 인해 슈리와 교통하였습니다. 도마리(泊)와 나하항의 번영에 따라 와카사마치(若狭町)와 이즈미자키(泉崎)를 포함되며 나하 네 군데 마을(那覇四町*니시(서), 히가시(동), 와카사마치, 이즈미자키) 를 형성되었습니다. 나하는 해외 무역의 창구로 발전하여 상업 도시가 되었습니다.

폐번치현(廃藩置県) ~오키나와현의 시작~

1879년 폐번치현(廃藩置県)으로 인해 류큐는 오키나와현으로 바뀌며 인구가 많고 교통편이 좋은 나하 네 군데 중 니시무라에 오키나와현청이 설치되며, 나하는 오키나와의 정치와 경제, 문화의 중심지가 되었습니다.
1896년에는 오키나와현의 행정 구역을 구(区) 혹은 군(郡)으로 나누며 나하 구역을 나하구(나하 네 군데 마을, 구메무라(久米村), 도마리무라(泊村)), 슈리 구역은 슈리구(首里)로 하였습니다. 한편 마와시(真和志)와 오로쿠(小禄)는 시마지리군(島尻)으로 도입되었습니다.

나하시의 탄생 ~ 오키나와 전투

1921년 5월 20일 나하구와 슈리구는 “나하시” 와 “슈리시”로 제정되었습니다. 이것이 나하시의 탄생입니다.
나하 시청은 상업이 발달한 히가시마치에 설치되며 나하 네 군데 마을에는 회사와 은행, 영화관, 극장 등이 줄지어 있어, 특히 히가시마치는 나하의 중심거리로 번화했습니다.
하지만 1944년 10월 10일의 공습과 오키나와 전투로 인해 나하의 대부분은 잿더미로 변하며, 많은 주민이 희생되었습니다.
전투 이후, 오키나와현은 미군으로 인해 점령되며 사람들은 수용소 생활을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미군 통치 시대 ~전후 부흥의 시작~

오키나와 전투 이후, 미군의 점령으로 인해 나하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만 나하의 변두리에 있었던 쓰보야(壺屋)는 기적적으로 거의 전재를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활에 필요한 식기 등을 만들기 위한 거주를 허락하였습니다. 사람들은 생활에 필요한 그릇과 접시 등을 만들며 인구도 점점 늘어났습니다. 이것이 전후 부흥의 시작입니다. 거주지도 쓰보야에서 마키시(牧志), 가이난(開南), 간자토바루(神里原)까지 넓어지면서 인구 증가에 따라 시장을 열리며 활기를 띠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는 와카사마치와 쓰지마치(辻町) 등 일부 지역도 거주가 허락되며 예전처럼 활기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1954년에 나하시와 슈리시, 오로쿠촌이 합병되며 1957년에는 마와시시(1953년 ‘촌’에서 ‘시’로 승격)도 합병된 것으로 인해 오키나와현의 중심도시로 산업과 경제, 의료, 교육, 문화 등을 발전 시겼습니다. 오키나와 전투로 인해 잿더미로 변한 나하시를 살기 좋은 도시로 쌓아 올린 선인들 덕분에 현재의 나하시가 있습니다.

일본 본토 복귀 ~ 현재

1972년 5월 15일 드디어 일본 본토 복귀가 실현되었습니다. 나하시는 오키나와의 중심 도시로 오늘까지 인구 32만 명, 도시지역 39.98㎢의 근대도시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2018년에 제정된 제5차 총합 계획 “나하에서 살고 일하고 키우자! 미소가 퍼지는 힘찬 도시 NAHA~ 함께 잇는 시민의 힘~” 에 따라 21세기에 마땅한 도시의 실현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참고: 나하시의 걸음「那覇市のあゆみ」

・잿더미로 변한 나하 항 (오키나와 전투 중) ・무쓰미바시에서 본 국제거리 (1958년) 

・나하의 히가시마치(동) 시장 (1905년) ・슈리성에서 본 세 군데 마을 (오키나와 전투 전)  ・나하 시청의 탑 (오키나와 전투 전)  

©나하시 역사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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